
克己復禮(극기복례):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논어』 안연(顔淵) 편 제12장에서 나오는 중요한 개념, **克己復禮(극기복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말은 공자가 제자인 안연(顔淵)에게 덕을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나온 말인데요,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원문
顔淵問仁 안연이 인을묻자
子 曰 "克己復禮爲仁 자왈 극기복례가
인이되는것이니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하루라도 극기복례하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가는것이니,
爲仁由己而由人乎哉.인을 행하는 것은 나로 말미암는것이지 남을 말미암은것이겠느냐"
顔淵 曰 "請問基目 청컨테 그 조목(극기복례의 조목)을 묻겠습니다"
子 曰 "非禮勿視,非禮勿聽,非禮勿動
예가아니면 보지말고, 예가아니면 듣지말고, 예가아니면 움직이지말라"
顔淵 曰 "回雖不敏,請事斯語矣 회(안연)는 비록 불민하나 이말씀을 메달려 삼겠습니다 (잘 숙지하겠습니다)"
★안회 - 공자님의 제자 중 가장 총명해 공자가 무척 아끼는 제자였다 안자연이라는 이름을 따 '안연"이라고도 한다


1. 克己復禮(극기복례)란?
“克己復禮爲仁。一日克己復禮,天下歸仁焉。”
➡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仁)이다. 하루라도 극기복례를 실천하면 온 세상이 인으로 돌아올 것이다.”
여기서 **克己(극기)**는 ‘자신을 이긴다’는 뜻이고, **復禮(복례)**는 ‘예(禮)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즉,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기고 예의 바른 도리를 따르는 것이 곧 인(仁)이다라는 뜻이죠.
공자는 이를 실천하면 세상이 자연스럽게 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내가 바뀌면 세상이 변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 克己復禮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이 말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 절제의 중요성
우리는 감정이나 욕망에 휩쓸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극기(克己), 즉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 예의와 도리를 지켜야 한다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예(禮), 즉 기본적인 도덕과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공동체의 규범을 따를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공자는 하루라도 극기복례를 실천하면 세상이 변화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먼저 바르게 행동하면 주변도 영향을 받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3. 현대에서 克己復禮(극기복례)를 적용하는 예
고대 중국에서 말한 ‘예(禮)’와 지금의 ‘예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지금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 직장 생활에서
예를 들어, 회사에서 동료와 의견이 다를 때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예의를 지키며 대화하는 것이 극기복례의 실천입니다. 내 감정을 억제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죠.
✔ 가정에서
가족 간에도 때로는 화가 나고 서운한 감정이 생깁니다. 하지만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스스로를 다스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극기복례입니다.
✔ 온라인 공간에서
요즘 인터넷과 SNS에서 쉽게 남을 비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기복례의 정신을 따른다면, 순간적인 감정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는 댓글을 달겠죠.
✔ 소비 습관에서도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것도 극기복례의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욕망을 절제하고 절제된 소비를 실천하는 것이 곧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4. 마무리하며
공자의 **克己復禮(극기복례)**는 단순히 옛날의 가르침이 아니라, 지금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의 지침이 됩니다. 자신을 다스리고, 타인을 배려하며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요?
오늘부터 사리사욕을 이겨내 禮로 돌아가는 작은 실천으로 극기복례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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