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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이야기/고전(사서삼경 고사성어)속 지혜

<고사성어> 토사구팽 ,이젠 쓸모없는 너! 간사함의 끝판왕!

by 제제꼬 2025. 2. 19.

 

토사구팽(兎死拘烹)

兎(토끼 토), 死 (죽을 사), 狗(개 구), 烹(삶을 팽)


토사구팽(兎死狗烹)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도 삶아 먹힌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이용하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린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유래 1)범려의 토사구팽
  중국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월나라의 왕 구천(句踐)은 오나라에 패배한 후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며 복수를 준비했고, 결국 명재상 범려(范蠡)와 책략가 문종(文種)의 도움으로 오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그러나 월왕 구천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난 후, 자신을 도와준 문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를 제거했습니다. 이를 본 범려는 "토끼가 다 잡히면 사냥개를 삶아 먹고, 적국이 멸망하면 공신을 제거한다"며 스스로 월나라를 떠났다고 합니다.
유래 2)한신의 토사구팽
 한나라유방이 항우를 무찌르고 전하를 차지 할 때 큰 역할을 한 사람 중에 한신이라는 장수가 있었는데 큰 공을 세웠는데도 
유방의 눈밖에 납니다 그 이유는 한신이 매번 이기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몇번이나 한신을 용서해 주었지만 한신이 항우의 부하 종리매를 숨겨 준 사실을 알고 분노가 폭발 결국 포박하였습니다  이에 한신은 '
‘날랜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필요 없게 되어 삶아 먹히게 되고 높이 나는 새를 잡으면 활은 곳간에 처박히고, 적국을 쳐부수고 나면 지혜 있는 신하는 버림받는다고 하더니 천하가 이미 평정되었는데 내가 삶아 죽게 되었구나'라고 말합니다. 그러데 사실 한신은 토사구팽을 당한 게 아니라 토사구팽을 본인이 부른 겁니다
 
** 한신의 이 이야기에서 배울 사자소학 " 禍福無門 , 惟人所召" (화복무문 하여 유인소소니라)
            "재앙과 복은 문이없어  오직 사람(자신)이 부르는 바이다."
 
2. 의미와 쓰임
토사구팽은 주로 권력자나 조직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람을 이용한 후,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내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정치, 직장, 인간관계 등 여러 상황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질 때 이 표현을 쓰곤 합니다. 예를 들어 선거가 끝난 후 선거 운동을 도왔던 사람들이 냉대받을 때, 혹은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마친 후 핵심 인력을 해고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3. 비슷한 고사성어

  • 토포악발(兎罝惡跋): 토끼가 사냥 덫에 걸리면 그것을 싫어한다는 뜻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하고도 스스로 그 상황을 싫어하는 경우를 비유
  • 농우음수(農牛飮水): 농부가 일을 마친 소를 잡아먹는다는 뜻으로, 공이 끝나면 헌신짝처럼 버리는 경우
  • 토락견우(兎落犬吠): 토끼가 사라지면 개가 짖지 않는다는 뜻으로, 필요가 없어지면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
  • 추선(秋扇):가을 부채란 뜻으로  철이 지나서 쓸모없어진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처럼 토사구팽이용 가치가 사라지면 버려지는 인간관계의 덧없음과 냉혹한 현실을 강조할 때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토사구팽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고사성어입니다, 내가 이룬 성과, 성공, 다 혼자만의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주변사람과의 관계에서 신의와 의리를 저버린다면 한신처럼 모든 권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