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본 지하철역名 '압구정역 (狎鷗亭)-'한명회가 노닐던 그 곳'

 

압구정(狎鷗亭)

狎(친숙할 압) ,鷗(갈매기 구) ,亭(정자 정)    '갈매기를 가까이하는 정자'

압구정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이 지나갑니다 

 

압구정은 조선 세조때의 문신이었던 한명회가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정자이다

한명회는 수양대군을 도와 김종서를 비롯한 여러 대신을 차례로 제거하고 단종을 

몰아내는데 앞장섰습니다 (계유정난) 또한 단종을 복위시키려 한 사육신을 모두 포함하여 

죽였습니다

이렇 듯 한 시대를 뒤흔든  한명회가 정사에서 물러나 압구정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고자

했었다니 좀 어울리지는 않네요

당시 압구정의 아름다운 풍경은 명나라까지 전해져 사신들이 연회를 압구정에서열어주기를 기대했다고 합니다

압구정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그 터를 알리는 비석만이 남아있습니다.

 

압구정은 원래 이름처럼 갈매기 보기 좋은 한적한 한강 남쪽이었지만 강남구가 신설되면서 각종개발과 

압구정현대아파트가 들어서며 인구가 급증하였고 현재 강남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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