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금? 부의금? 조의금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들의 부고소식을 들으면 깊은 충격에 빠져 우왕좌왕했던
경험들이 다들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지인이라면 그 동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심리적인 후유증이 꽤 오래가기도 한다.
경황이 없는 가운데에도
우리는 부고소식을 들으면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추려 유가족을 위로할 준비 해야 한다
요즈음은 대부분 장례식장으로 방문해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추세다. 이때 복장부터 조문예절,
부의금 액수를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나도 조문하기 전에 부의금액은 얼마로 해야 하는지 , 봉투에 뭐라 써야 하는 지를
고민한 적이 있다
요즈음은 봉투에 부의(賻儀)라고 써 있어 그것을 활용하지만
예전에는 직접 '근조謹弔' 등 여러가지를 문구를 직접 썼다.
그렇다면 부의금? 조의금? 부조금? 무엇이 예의에 맞는 걸까?
일반적으로 통용되기는 하지만 뜻과 의미는 조금 다르다.
**부조금(扶도울 부,助도울 조)
부조금은 결혼식, 돌잔치 환갑 등 경사에도 쓰이고 장례식 같은 조사에도 쓰는 넓은 개념이다
부조금에는 부의금, 조의금, 축의금을 포함해 모든 경조사에 내는 돈을 통칭한다.
부조라는 말 자체가 '남을 돕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에 부조한다"
**조의금(弔 조상할 조 意 뜻 의)
조의금은 장례식장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로 조문객이 유족에게 전하는 위로금이다
弔(조)는 조문하다 意(의)는 마음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혼식에서는 축의금, 조문할 때는 조의금이 예의에 맞다
**부의금(賻부의할 부, 儀 거동 의)
부의금도 조의금처럼 조문할 때 전달하는 금전이나 물품을 의미한다 儀는 격식, 의례를
뜻하기 때문에 금전 외에 장례에 필요한 물품, 품앗이 같은 것을 보태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금전뿐만 아니라 곡식, 술, 음식, 등 물품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았다
(친절한 한자풀이 )
賻(부의할 부)는 (상가에 돈이나 물건으로 보태주는 것)
儀(거동 의)는 그런 거동 행동 모양
부의 (賻儀)뜻 : 상가(喪家)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 또는 그런 일
'ㅇㅇ 상가에 부의를 보내다.
일상생활에서 부의금 조의금은 서로 통용되며 부의금에는 금전 외에 물품도 포함,
조의금에는 금전의 의미가 있다는 정도의 다름이 있다
***한 걸음 더
'*부조금의 적정금액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홀수는 양(陽) , 짝수는 '음(陰)'을 상징한다
통상적으로 홀수가 길한 숫자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홀수금액을 선호한다
하지만 10만 원 이상의 금액에서는 짝수(10,20,30만 원 등)도 많이 사용된다
*피해야 할 금액: 4만 원 9만 원
4만 원 -숫자 4는 한자에서 '죽을 사 死'와 발음이 같아 불길한 의미라 피한다
9만 원 -숫자 9는 한자 '괴로울 고(苦)'와 발음이 비슷해 피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조문, 문상하지 않은 사람과는 대면도 하진 않을 정도로 문상(問喪)을 당연시하고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할 만큼 중요한 의식이라 여겼다.
장례식장을 방문할 때는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라는 것을 유념하여 조문예절을 벗어나는
행동을 삼가고 차분한 문상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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